따뜻한 사랑으로 가득찬 영화 소원이..
앞전주는 집앞에 있는 영화관에서 영화를 한편 보았다 요즘 인기있고 잘된 영화가 무엇이냐고 딸에게 물어보고 딸이 소원이를 한번 보는것은 어떠냐고 해서 그냥 가서 보았다.
그러나 영화를 보는 내내 슬픔과 따뜻한 사랑 그리고 분노가 교차 되면서 왜 이런 영화가 만들어졌지 하다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는 이야기를 듣고, 아 5년전에 있었던 조두순이라는 나쁜 놈이 벌인 그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영이라는 8살난 꼬마를 술에 취해서 차마 말로하기 힘든 추악한 행동을 하였던 나쁜 놈 조두순이가 12년의 형을 선고받고 지금도 교도소에 복역을 하고 있단다.
한때 알리가 그 소재를 내용으로 노래를 만들었다가 오히려 좋은 의도와 관계없이 엄청난 질타를 받기도 하였다.
그러나 소원이 영화는 우리에게 또다른 측면에서 많은 감동을 주고 있다 비록 경제적으로 어렵지만 그 분들이 서로의 따뜻한 마음들을 모아 소원이의 아픔을 치유하는 과정들이 이 영화가 참 따뜻한 영화구나 하는것을 느끼게 하였다.
그 어린 친구들이 소원이가 상처 받지 않도록 그리고 우정어린 마음들을 소원이에게 보내 하루빨리 소원이가 적응 할수 있도록 배려 하는 마음속에서 이 영화는 우리에게 따뜻한 사랑의 해피엔딩을 선사해 주고 있다.
한편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조두순이가 받은 12년의 형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한 어린 꼬마에게 평생 지울수 없는 정신적 육체적 상처를 준 그 인간에게 단지 술이라는 핑게를 들어 12년이라는 형을 선고한 형량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
앞으로 7년후에 그가 나와서 길거리를 활보하게 되면 우리는 그 모습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 혹자는 얘기할수도 있다 12년이 길다고 그러나 나영이가 당한 그 참혹한 상황을 보게 되면 결코 그런말은 나오지 않을것이다.
그래서 영화속에 소원이 아버지 친구분이 재판정에서 소리쳐 외친다.
“술먹고 운전하면 벌받고 술먹고 얘를 이지경으로 만들었다는데 봐준다는게 말이 되냐고”
나는 소원이 영화를 보면서 우리 사회가 어린애를 데리고 벌이는 추악한 범죄에 대해서는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면서 다시는 이와 같은 일들이 발생되지 않도록 어떠한 정상참작을 해서도 안된다고 생각을 한다.
그러면서도 소원이 영화가 우리에게 따뜻하게 다가설수 있었던것은 그 어려운 환경에 있는 사람들이 소원이가 하루빨리 적응할수 있도록 서로서로 배려하고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모습속에서 이 사회가 살아 있음을 희망의 사회임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었던 것이다.
소원이 아버지가 마지막까지 딸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면서 입가에 작은 미소를 띠우며 나올수 있는 영화 웬지 발걸음이 가볍게 나올수 있는 영화 ..우리 모두 한번씩 보았으면 하는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