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2013년..
오늘은 서기 2013년이다
그러면 언제부터 무엇을 기점으로 하여 2013년이란 말인가 그래서 오늘은 각 국가가 사용하기 있는 기년법 즉 연호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국가와 민족, 또는 인류가 지나온 역사적 연륜을 계산하기 위해 특정 연도를 원년(元年)으로 삼아 기산(起算)하는 방법인 기년법을 우리는 현재 서기(서력기원)로 사용하고 있다.
이는 그리스교를 중심으로 한 서양 기독교 문화에서 유래한 것을 차용하고 있는 것이다.
보통 BC(기원전) AD(기원후)로 나누는데 BC는 Before christ라 하여 예수가 태어나기전을 일컫고 AD는 Anno domini라 하여 주님의 해 즉 예수가 태어난 해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서기는 기독교를 중심으로 한 기년법인데 종교가 다른 곳에서는 그럼 어떻게 사용을 하고 있는것일까.
원래 중국에서는 그때 당시 통치하는 황제를 중심으로 기년법을 사용하였는데 아직도 이러한 연호를 사용하는 곳이 일본과 북한이다.
그래서 일본은 明治 몇 년 올해같은 경우는 평성(平成) 25년이되는 것이다 북한은 김일성이 태어난 해를 시작으로 주체 몇년 하는식으로 연호를 사용하고 있다.
그럼 아랍은 어떤 연호를 사용하는것인가. 당근 사우디 아라비아 같은 경우 그들에 종교인 마호메트가 박해를 피해 메카를 떠난 년도를 기산하여 헤지라 기년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태국 같은 경우는 석가모니가 입적하신 해를 기년으로 불기 몇년하는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럼 우리나라는 어떻게 연호를 사용하였는가 고려 조선을 보면 대부분 중국의 연호를 그대로 차용하여 사용하였으며 고종 말년 대한제국으로 나라 이름을 바꾼후 스스로 황제국이라 칭하고 연호도 독자적으로 광무로 하여 잠시 사용하였으나 그 기간은 극히 짧고 다시 일제에 의해 병탄되고 해방이후에는 단기로도 잠시 사용하였으나(올해 단기 4346년) 그 이후로는 줄곧 국제적으로 많은 나라가 사용을 하고 있는 서력기원을 사용하여 지금까지 오고 있다.
어떤 국가가 어떤 연호를 사용하는가 중요할수도 있다 불교의 입장에서 볼때는 종교의 자유인 우리나라가 굳이 기독교 중심의 서기를 사용하냐고 따질수도 있다. 특히 우리 단군사상을 중심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은 우리것인 단기를 나누고 서기를 사용하느냐고 볼멘 소리를 할수도 있다. 그러나 이미 전세계가 하나의 문화속으로 움직이는 이 시대에 좀더 넓게 보면서 실사구시를 하는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면 조금씩 이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