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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을 생각하며...

최재춘 2013. 6. 7. 09:08

어제는 현충일이어서 하루를 쉬었다.

왜 쉬어야 하느지 어느새 무감각한채 우리는 그저 하루를 공휴일이어서 기쁜 마음으로 쉴뿐이다 하지만 대전 국립묘지에 가보면은 왜 이날이 쉬는 날인지를 분명히 알수 있다. 부서 수련회가 있어 동학사에 일박하고 아침에 나오면서 국립묘지 현충원을 참배하기 위해 늘어선 차들을 보면서  아 오늘이 저분들의 부모 형제 삼촌 그리고 형제 할아버지등  수많은 사람들에 피와 땀으로 오늘에 대한민국이 굳건히 유지하는 날이구나 하는것을 실감할수 있었다.

내가 초등학교 시절만 해도 현충일의 의미와 조기를 게양하는 방법등 다양하게 학교에서 가르쳐 주었는데 요새는 초등학생들 50%가 현충일의 의미를 모르고 있다는 충격적인 설문을 보면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선열과 국군장병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과 그 충정을 제대로 교육하고 넋을 기리는 추모의 날이 될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을 해야 하지않나 생각을 해본다.

1956년부터 6월6일을 현충일로 정하고 오전 10시에 사이렌을 울려 추모하고 또 모든 행사시마다 국민의례에 묵념의 시간을 두어 잠시 그분들의 충정을 생각할수 있도록 하고 있다 6월 6일을 현충일로 날짜를 정한 이유는 우리선조들의 손없는 날과 연관이 있다고 한다  24절기 중 손이 없다는 청명일과 한식일엔 성묘를 하고 망종에는 제사를 지내온 풍습에따라  정부에서는 6.25를 상기하고 악귀가 없는 날에 제사를 지냈던 민속 풍습을 고려하여 6월 6일을 현충일로 지정했다고 한다. 농경사회에서는 보리가 익고 새롭게 이앙이 시작되는 망종일을 1년 중 가장 좋은 날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다고 한다

여기서 손없는 날이란 보통 이사할때 손없는 날을 택하곤 하는데 음력으로 끝자리가 1,2가 들어가면(동쪽) 3.4가 들어가면(서쪽) 5.6이들어가면(남쪽) 7.8이들어가면(북쪽)에 손이(귀신 또는 악귀) 들어오고 끝자리가 9.나 0 이면 손없는날 즉 악귀가 없는 날이라서 좋은날로 선택하여 이사나 행사를 진행하곤한다

지금도 보통날보다  끝자리가 9.0 이 들어가는 9일 10일 19일 20일 29일 30일이 이사비용을 더 많이 달라고 합니다 그 만큼 손없는날 많은 분들이 이사를 하는 연유도 있겠지요.

암튼  애국선열과  먼저가신 국군장병들의 충정과 넋을 기리고 추모하기위해 정한 6월6일을 단순히 하루 쉬는 날이 아니라 최소한 오늘 하루만큼만은 그분들을 생각하고 우리도 언제라도 나라가 위급하면 초개와 같이 한목숨 나라를 위해 바칠수 있는 뜻들을 다지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