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하늘에 뜬 별 김오랑 소령...
몇일전 5.18일은 광주 민주화 운동의 시작이었다.
12.12 쿠데타로 권력을 찬탈한 하나회를 중심으로 한 신 군부는 광주의 민주화 열기를 계엄령을 통해 차단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광주는 처절하게 저항했고 역사는 광주의 저항을 민주주의를 위한 숭고한 희생으로 정의 하였고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와 민주주의가 바로 이러한 광주의 희생속에서 꽃피웠음을 분명히 알아야 할것이다.
오늘 이야기 하려고 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쿠데타의 주역 신군부에 맞서 장열히 싸우다 전사한 역사의 하늘에 뜬 별 김오랑 소령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는 권력을 탐하지 않고 오로지 국가를 위해 몸받쳐 싸우는 참 군인을 원한다.
그러나 불행히도 우리에게는 본받을만한 참 군인이 별로 없다 그러나 결코 잊어서도 안되고 잊혀져서도 안되는 참 군인 김오랑 소령을 기억하고자 한다
김소령은 경남 김해에서 태어나 김해농고를 졸업하고 학비 내기도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육사25기가 되어 베트남전 참전등 참군인의 길을 걷던중 1979년 당시 특전사령관 비서실장으로 근무를 하게된다. 당시 하나회 전두환을 중심으로한 신군부는 불법으로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을 연행하고 정병주 특전사령관을 회유하나 특전사령관은 군인정치를 절대 반대하게 되고 이에 신군부가 특전사령관을 체포하려고 하자 비서실장이던 김오랑 소령은 반란군에 맞서 최후까지 특전사령관을 보위하다 전사하게 된다. 육사 선배들의 회유에도 결코 참군인의 길을 배반하지 않고 육사 2년 선배인 공수 3여단 소속 박종규 중령(같은 아파트에 거주 서로부부간에 잘 앎)일행의 총탄에 장열히 쓰려져간 참군인 김오랑 소령은 그후 권력을 잡은 신군부에 의해 철저히 묻히게 되고 가정은 풍비박산이 나 사랑하는 아내는 그 충격으로 시력을 잃고 끝내는 불행히 생을 마감하게 된다.
아직도 우리 사회는 정의가 무엇인지 혼돈스럽게 한다.
진정 우리가 배우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것이 무엇인지 참군인 김오랑 소령은 우리에게 분명히 가르쳐 주고 있는데 권력을 가진자는 아직도 반성의 기미는 없고 하나회의 뿌리들이 아직도 권력의 중심에 서있는 우리의 현실앞에 도도히 흐르는 역사는 정의가 살아 있음을 우리에게 요구하는데.... (최소한 육사 교정에 추모비를 세우고 그의 참군인 정신을 후배들에게 가르치는 그러한 날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