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주년 세계 노동절...
5월 1일은 근로자의 날이다
그런데 어느순간 노동절에서 근로자의 날로 바뀐것일까?
그리고 노동자와 근로자는 무엇이 다른가 이 두 단어속에는 숨막히는 정치적 꼼수들이 들어 있다.
원래 노동절의 유래는 산업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던 19세기 미국에서 하루 12~16시간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던 노동자들이 8시간 노동을 쟁취하기위해 1886년 5월 1일 파업을 하였고 이 파업으로 인해 8명의 노동지도자들이 구속되었고 이중 5명이 폭동죄로 사형을 당하자 이를 잊지않기 위해 매년 5월 1일을 노동절로 정하여 기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노동자와 근로자는 무엇이 어떻게 차이가 나는가 국어 사전에는 큰 차이는 없다 둘다 노동력을 제공한 대가로 임금을 받아 생활하는 사람들이다 육체적 노동이나 정신적 노동이나 관계없이 자신의 노동을 댓가로 소득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좀 깊게 들어가면 근로자는 근면 성실하게 시키면 시키는데로 순종하는 수동적 존재인 반면 노동자는 스스로 힘써 주체적으로 일하는 사람으로 자신의 일에 주관과 자부심을 가지고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노력하는 능동적인 존재인 것이다.
따라서 정부의 입장에서는 노동자보다는 근로자가 입맛에 맞는 것이다 따라서 이승만 정권은 5월 1일 노동절을 불경시 하여 대한 노총 창립 기념일인 3월 10일을 노동절이라 하였고 박정희 정권은 1963년 노동절을 없애고 근로자의 날로 부르도록 하였다.
그러나 1987년 노동자들의 치열한 투쟁속에 1994년부터 5월 1일로 날짜는 바꾸었으나 아직도 노동절이라는 이름은 사용하지 못하고 근로자의 날이라고 부르고 있다.
123주년 세계 노동절에 즈음하여 나는 권력을 가진자들이 자신의 입맛에 따라 날짜도 명칭도 마음대로 바꾸는것까지는 좋은데 거기에 쏟는 정성만큼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을 없에는데 혼신의 힘을 쏟았으면 좋겠다.
현재 정규직 평균 월 급여 246만원의 약 62%인 154만원을 받고 있는 비정규직들이 낮은 급여에도 불구하고 고용불안 4대보험 미적용 등 각종 차별에 신음하고 있기에 건강한 소비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도 반드시 차별이 시정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