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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합(野合)은 왜 올바르지 못한 의미로 사용되는가?

최재춘 2013. 1. 17. 09:04

1989년도 노태우 정부때 드디어 여소 야대가 되었다 그러나 1990년 정부여당 민주 정의당은 제 1야당인 평화 민주당을 제끼고 통일민주당 신민주공화당과 합당하여 민주자유당을 건설하였다.

이때 야당과 언론은 야합으로 민자당이 탄생하였다고 치열하게 비판을 하였다.

우리 사전에는 좋지 못한 목적으로 서로 어울리는것을 야합이라고 정의 하였고 또는 정식 혼례를 치르지 않고 부부가 되는것을 야합이라고 하였다.

 이 말의 어원은 사마천의 역사서 사기에 나오는 말로 공자의 탄생관련 공자의 아버지 숙량흘이 50세나 차이가 나는 처녀 안씨와 야합을 통해 공자를 낳았다고 적고 있다.

이렇게 볼때 처음 어원은 목적 자체가 잘못된것이 아니라 어울리는 상태가 서로 조화스럽지 못한 결합을 야합이라고 할수 있다.

이번 18대 선거때도 여당은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후보 단일화를 두고 야합이라고 비판을 하였다

 무엇이 야합인지 분간을 못하는 용어의 사용인것 같다 이는 내가 하면 구국의 결단이요 남이 하면 야합이라고 맹목적으로 비판을 하는 모습에 불과하다.

즉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하듯이 모든 일들은 자기 중심적으로 해석하고 그리고 재단하려는 모습이 현 사회를 짓누르고 있는것이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눈꼽만치도 쳐다 볼수도 없는 오늘의 정치 현실을 볼때 앞장서서 이끌어가야할 지도자들에 교양과 의식 수준이 심히 우려 스럽다.

승리하기 위해서는 물불 수단을 가리지 않는 우리의 모습이 결코 바람직하지 않고 민주주의가 목적이 아닌 과정과 절차 이듯이 좀더 멀리보고 눈 앞에 이익에 도취되지 않는 성숙한 모습이 필요하며 사회도 이런 모습에 마음속부터 우러나오는 박수를 힘껏 보내주어 우리 사회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갈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