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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서 전해지는 친구 이야기...

최재춘 2012. 12. 17. 16:33

사막을 여행하는 두 친구가 있었습니다 어느날 두 친구는 사소한 일로 다툼을 하였고 한 친구는 다른 친구에 빰을 때렸습니다 그러자 빰을 맞은 친구는 모래위에 적기 시작했습니다 " 오늘 내 친구가 내 빰을 때렸다"

그리고 두 친구는 또 길을 걸었습니다 그러다 큰 강을 만나게 되었고 빰을 맞았던 친구는 그만 물에 빠져버렸습니다.

 이때 위험에 처한 친구를 구하기 위해 다른 친구는 물에 뛰어들어 허우적 대는 친구를 구하였습니다

이에 목숨을 건진 그 친구는 칼을 꺼내 바위에 새겼습니다 " 오늘 친한 친구가 내 생명을 구해 주었다"

그때 친구가 물었습니다 앞전에는 모래에 적더니 이번에는 왜 바위에 새기는가?

그 친구는 이렇게 얘기를 하였습니다 친구가 나를 아프게 했을때는 바람에도 쉽게 지워지는곳에 새기고 친구가 나를 도왔을때는 그 어떤 모진 바람에도 지워지지 않도록 마음깊은 곳에 새겨야 한다고...

혹여 친구가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하면 이는 무심코 그런것이며 친구가 당신을 도왔다면 이는 바로 진심에서 우러 나오는 행동이다 무심결에 준 상처는 말끔히 잊어 버리고 친구가 진심을 다해 준것만 기억하자 이로서 이 세상에 자신을 진심으로 아끼는 친구가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되리라..아랍에서 전해지는 이야기입니다

나에게는 진심으로 나를 대해주는 친구가 몇명이나 있을까. 나름데로 많은 친구들과 교류 하며 지내왔다고 자부를 하는데 한번쯤은 뒤돌아 보며 나 자신을 다잡아 보고 오히려 나는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대해준적이 있는지 또 그런 친구가 얼마나 되는지 자문해보면서 지금부터라도 좀더 신경쓰고 좀더 진심으로 친구를 대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지워지지 않도록 저 가슴속 깊이 칼로 새기는 친구들에 마음을 소중히 생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