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해 상여가를 듣고...
어제는 밤늦게 티브를 보다 강심장이라는 프로에 오정해씨가 나와 상여가를 불렀던 사연을 얘기 하였다
오정해씨에게는 아버지로 모신분이 세분있다고 하였다 친아버지, 김대중 전 대통령 그리고 임권택 감독 어려서 부터 소리를 했던 오정해 씨에게 친아버지는 딸에 소리를 듣고 싶어 하였고 그러나 완성되지 않은 소리를 들려 주기가 그래서 못 들려준 사이 대학교때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오정해씨는 아버님을 그리워 하며 아버님이 그렇게 듣기를 원했던 소리를 상여가로 장례식때 들려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너무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우리 문화를 사랑하셨던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얘기하면서 결혼식때 주례를 서주시며 주례사 말씀에 시가댁을 존귀하게 말씀해주시는 너무나도 큰 혼수를 해주셨다는 말과 더불어 그나마 돌아가시는 길에 상여가를 불러 주게되어 한없이 감사하였다는 말을 하였다
꿈이로세 꿈이로다 하면서 구슬프게 울러 퍼지는 소리는 심금을 울리고 우리에 가슴을 후벼 파면서 자연스럽게 눈물이 흐르지 않을수 없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김대중 선생님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나는 두분에 대통령을 좋아한다 한분은 노무현 대통령 그리고 또 한분은 김대중 대통령 민주주의에 최후의 보루는 조직된 시민의 힘이라고 말씀하시는 노무현 대통령 큰새는 바람을 거슬려 날개짓하고 살아있는 물고기는 물을 거슬려 헤엄친다고 말씀 하셨고 또한 그러한 삶을 치열하게 사신분 그러나 우리에게 많은 과제를 남기고 너무나 일찍 우리 곁을 떠나신분...나는 그 분에 진정성을 알기에 그 분이 그냥 좋다
김대중 대통령은 그 이름만으로도 우리에게 커다란 산처럼 듬직하게 느껴진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는 그 분에 말씀처럼 평생을 온갖 박해와 탄압속에서도 결코 굴하지 않고 이 땅에 소외된 사람들에 희망으로 사시고자 하였던 분 남북에 평화적 통일과 이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행동하셨던 분
그 두분에 빈자리가 자꾸만 크게 느껴지는 이 순간 다시 한번 다잡아보는 그 분들에 소중한 말씀들...
그래도 그 분들과 동시대에 호흡하고 함께 공유할수 있는 영광이 있어 행복했던 우리..
이제 그 행복한 순간을 조금이나마 돌려주어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