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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의 삶
최재춘
2011. 3. 17. 17:57
80년대를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살아간 사람들은 회색이라는 의미를 참 슬프고 힘들게 들었던 적이 있다 흑과 백에 이분법적 사고속에 아무곳에도 포함 되기를 거부하는 그들앞에 회색 이라는 딱지를 붙이며 그들은 선택을 강요하였다.
그러나 현재도 이 사회는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 특히나 어떤 판단이나 결정이 필요한 시점에는 더더욱 그 강도가 세진다 정치적 의사 결정 그리고 투표 행위를 포함 다양한 분야에서 이러한 모습은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나 진보를 추구하는 조직에서는 더더욱 이러한 흑백 논리가 판을 치고 있다
어렵고 힘든 시절 비밀을 지키고 단결하지 않으면 언제나 처절하게 깨질수 밖에 없는 슬픈 과거가 그들에 사고를 경직되게 하였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은 정치 사회 문화적으로 얼마나 다양성이 용솟음치고 있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에 울타리만을 치는 안타까운 모습들이 우리 주변에 아직도 남아 있다.
나는 중용을 참 좋아한다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면서 언제나 변함없는 그 모습속에서 더불어 함께 가고자 하는 그 따뜻한 마음이 나를 꼭 붙잡는다
비겁과 만용사이에 중용인 용기와
나태와 과로사이에 중용인 근면과
낭비와 사치사이에 중용인 검소는
우리가 추구히며 실천해야할 덕목이 아닌가 생각을 해본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 이러한 중용의 삶을 살아가기는 만만치가 않다
굳이 공자님에 말씀을 얘기하지 않더라도 자신에 중심을 올곧게 세우고 오늘도 우리는 이길을 향해서 한걸음 한걸음 뚜벅뚜벅 걸음을 내딛자